외국의 특정 에너지기업이 올해 청정수소 발전시장에서 연료공급을 도맡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발전용 연료로 쓰일 암모니아 공급업체 풀이 손에 꼽힐 정도로 한정돼 당분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의 대표적인 국영 석유기업 A사는 지난해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첫 입찰을 몇 달 앞두고 ‘청정수소 인증 예비 검토 컨설팅’에 참여했다. 청정수소는 수소 1kg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이산화탄소 환산량 기준 4kg 이하여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당시 컨설팅 대상에 선정된 26개 사업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A사를 비롯해 엑손모빌(미국), 필로트 에너지(호주) 등 외국 기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