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국가 차원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미션을 출범해 일부 프로젝트에 비용의 최대 100%까지 지원하는 대규모 인센티브를 내놓는다.
라즈나트 람 NITI 아요그 에너지 고문은 11일 인도상공회의소(ICC)가 주최한 인도석탄서밋에서 정부가 곧 미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NITI 아요그(NITI Aayog)는 2015년 설립돼 총리 직속으로 경제·사회 전반의 장기 전략 수립과 개혁 정책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다. 이 기구의 에너지 고문 라즈나트 람은 11일 인도상공회의소(ICC)가 주최한 제17차 인도석탄서밋에서 “CCUS 미션을 곧 출범할 예정이며 일부 기술에는 정부가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센티브는 프로젝트별로 50%에서 최대 100%까지 차등 제공된다.
CCUS는 발전소와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배출 이전에 포집하거나 직접 제거해 지하에 저장하거나 화학제품·연료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람 고문은 “이러한 인센티브는 산업계가 CCUS 기술을 도입하고 석탄 기반 에너지 시스템과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석탄을 합성 천연가스로 전환하면 천연가스 수입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관련 기술의 상용화는 여전히 과제로 지적했다. 정부는 석탄가스화 프로젝트와 CCUS 결합을 통해 배출량을 상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