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산업은 소성로 운전과 분쇄 공정 등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집약형 산업이다. 최근에는 소성로에 산소 농도를 높여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산소부화(Oxygen Enriched Combustion)’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연료 사용량 절감과 생산성 향상,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아이에스티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쌍용씨엔이(주) 동해공장이 추진하는 탄소중립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산소부화설비 구축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설비는 소성로 내 산소 농도를 2633%로 높여 연소 효율을 극대화하고, 배기가스·분진·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줄인다. 업계에 따르면 산소부화를 도입하면 연간 CO₂ 배출량을 3만5만 톤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약 7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