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최장 주행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삼성SDI는 고객사인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이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와 독일 뮌헨을 오가는 고속도로와 고산도로, 이면도로 등에서 추가 충전없이 1205km를 달렸다고 7일 밝혔다. 종전 최장 주행기록보다 160km를 더 긴 거리다.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 기술력에 루시드의 파워트레인 효율성이 더해져 이같은 새 기록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해 지난해 출시된 장거리 주행 특화 모델이다. 탁월한 배터리 성능을 기반으로 긴 주행거리를 비롯해 제로백 3초, 최고출력 831마력, 최고속도 270km, 급속 충전(16분 충전 400km 주행) 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