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358억 원(국비 250억 원, 민간 108억 원)을 투입하고, 아모그린텍, 충남대학교, 한국광기술원 등을 주요 연구기관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스마트링 등 인체밀착형 소형 디바이스에 적합한 차세대 배터리다. 산업부는 해당 기술을 통해 경량화와 고에너지밀도, 고안전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액체 전해질이 없는 고체 구조 덕분에 화재 위험이 낮고, 충전 부담이 적은 배터리 상용화가 기대된다.
이번 고분자계 개발 지원을 통해 산업부는 산화물계, 황화물계에 이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3종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배터리 산업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