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유럽연합(EU)의 신재생에너지지침(RED III)에 발맞춰 2040년까지 운송연료의 12%를 그린수소 등 재생연료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표했다고 연료전지 전문매체 ‘퓨얼셀스웍스(Fuel Cells Works)’와 수소산업 전문지 ‘H2 뷰(H2 View)’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EU가 설정한 2030년 1% 최소 의무량보다 12배 높은 수준이다.
독일 연방환경부가 이달 공개한 법안 초안은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2040년까지 운송연료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53%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교통 부문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77%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는 도로 교통에만 적용됐던 할당 의무가 이번에는 항공·해운까지 포함한 모든 교통 분야로 확대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