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과학기반감축목표(SBTi)를 앞다퉈 도입하며 기후전략을 경영 핵심에 편입하고 있다.
14일 SBTi는 지난 18개월간 SBTi 검증을 받은 기업 수가 가파르게 늘었으며, 단기와 장기 목표를 동시에 설정한 기업은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기준 SBTi 검증을 마친 기업은 8715곳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의 41%가 SBTi 목표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39%에서 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단순 선언이 아닌 지속적 이행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 세계 기업 매출의 25%가 검증 목표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단기와 장기 목표를 모두 채택하는 기업 비중도 빠르게 늘었다. 2023년 말 17%에 불과했던 비중은 2024년 말 33%로 뛰었고, 2025년 2분기 말에는 38%에 달했다. 장기 전략을 병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기후 목표가 구조적 전환의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