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기업들의 기후연합체인 OGCI(Oil and Gas Climate Initiative)가 전 세계 이산화탄소(CO₂) 저장 인허가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CO₂ Storage Licence Tracker’를 10월 15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이번 플랫폼은 각국의 인허가 절차와 진행 속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장의 병목으로 지적돼온 ‘저장 인허가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GCI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글로벌 석유·가스 기후이니셔티브로, BP·Chevron·Eni·Equinor·ExxonMobil·Occidental·Petrobras·Repsol·Saudi Aramco·Shell·TotalEnergies 등 세계 12대 에너지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CO₂ Storage Licence Tracker’는 이들 회원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영국·미국·노르웨이 등 주요 CCUS 시장의 인허가 정보를 통합 시각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플랫폼은 각국 정부나 에너지 당국이 공개한 자료를 취합·표준화해, ▲탐사(exploration) 라이선스(저장 가능성 평가 단계)와 ▲활용(exploitation) 라이선스(주입 및 장기 저장 승인 단계)를 구분해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 투자자, 프로젝트 개발사 등이 국가별 인허가 진행 속도와 허가 누적 추이를 비교·분석할 수 있습니다.
OGCI는 “이 플랫폼은 CCUS 시장의 이해관계자들 간 조정과 협력을 촉진해, 저장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