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 30만톤 규모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HVO 공장 국내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며, 준공은 2027년이 목표다.
HVO는 폐식용유 등 재생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해 만드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디젤, 바이오 납사(Naphtha)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SAF는 항공기 연료로 사용되고 바이오 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쓰인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로 가전·자동차용 ABS(고부가합성수지), 스포츠용품용 EVA(고탄성수지), 위생용품용 SAP(고흡수성수지)와 같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획득한 BCB(Bio Circular Balanced)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