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을 통해 국내 최초 수초첨가 바이오오일(HVO)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착공식을 갖는 충남 서산 공장은 연간 30만톤 생산 규모로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는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해 제조하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HVO는 기존 경유 대비 CO₂는 90%, 질소산화물(NOX)은 30% 정도 감소시킨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및 기타 유해 배출물 저감에도 우수함이 입증된 친환경 기름이다.
연료의 착화성 지표가 높아 엔진 성능이 뛰어나고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합성 또는 수소처리된 파라핀계 디젤 연료에 대한 규격 및 시험 방법을 다루는 유럽 표준EN 15940 기준을 충족하여 기존 디젤 엔진에 별도의 개조 없이 대부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겨울에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고, 저장‧운송이 경유보다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