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와 GHG 프로토콜이 27일(현지시각) 제품 단위 온실가스 산정(Product-level GHG Accounting)을 위한 새로운 국제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두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동 사업으로, GHG 프로토콜은 전문가 참여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GHG프로토콜의 홈페이지
공동 작업반(JWG) 출범… 글로벌 표준 통합 본격화
양 기관은 ISO 기술위원회 207(환경경영)/소위원회 7 산하의 작업반 8(Working Group 8)을 확대해서 공동 작업반(Joint Working Group, JWG)으로 구성하고, 제품 단위 배출 산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이번 표준은 기존 ISO 14067 및 GHG 프로토콜 제품 수명주기 회계·보고 기준(Product Life Cycle Accounting and Reporting Standard)을 기반으로, 두 체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통합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ISO 14067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기준이다. ISO 14067은 제품의 생산·운송·사용·폐기까지 전 과정(Life Cycle)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즉, 이 제품 하나를 만들고 쓰고 버릴 때 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가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계산하는 지침이다.
한편, GHG 프로토콜 제품 수명주기 회계·보고 기준(Product Life Cycle Accounting and Reporting Standard)은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공동 개발한 민간 주도의 국제 가이드라인이다. ISO 14067보다 기업 실무와 보고 체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기업이 제품별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보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절차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