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총회가 10월 2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300여 명의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제7차 평가보고서(AR7)의 세부 일정, 각 실무그룹(Working Group)별 보고서 제출 시점, 그리고 탄소제거기술(CDR)·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방법론(Methodology Report) 초안이 공식 논의됐습니다.
IPCC 의장 짐 스키아(Jim Skea)는 개회연설에서 “우리는 이제 제7차 평가보고서의 범위를 확정하고 과학자들을 선발했다”며 “포용성과 정책적 연계성을 고려한 일정 합의가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IPCC가 제시하는 과학적 지식이 각국의 기후정책 결정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루 외교장관 우고 데 셀라(Hugo de Zela) 역시 “IPCC가 생산하는 정보는 각국의 기후정책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각국이 책임감 있게 보고서와 방법론을 마무리해 기후행동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2028년 IPCC 예산과 ‘기후변화 영향·적응 기술지침(Technical Guidelines on Impacts and Adaptation)’ 개정 추진도 함께 논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