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자동차 산업의 순환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차 제조 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추진하고, 시행 목표를 향후 10년 이내로 설정했다. 업계 수용성을 고려해 도입 시기는 다소 유예됐지만, 핵심 원자재 재활용 확대라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
EU 이사회는 차량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폐자동차(End-of-Life Vehicle, ELV) 규제’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채택했다. 해당 법안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 중고차 수출 규제, 제조업체 순환전략 의무화 등이 포함됐다. 유럽 전문매체 유랙티브는 EU 환경장관들이 ELV 일부 내용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