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9개에 달하는 송전선로 및 변전소 구축 사업이 국가기간 전력망으로 지정됐다. 또 ‘HVDC(초고압직류송전) 글로벌 탑 3’를 목표로 2030년까지 대용량 전압형 HVDC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광역지자체,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개 안건을 상정했다.
전력망위원회는 지난 9월 시행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근거, 에너지 고속도로로 대표되는 국가기간 전력망의 확충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하는 범정부 민관 합동 협의체로 이번 1차 회의가 정부 조직개편(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이 이뤄진 첫날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전력망 위원회 주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망 특별법을 소관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 정책을 아우른다. 특히 특별법을 기반으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는 범정부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전력망위원회 직후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임석 하에 에너지 고속도로의 실질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관계 기관·기업 간 서해안 HVDC 변환소 건설 및 실증사업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