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201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 이후 5년새 14.7% 감소했지만, 정부의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매출 상위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공시하는 201개사의 총 배출량은 4억 1951만 톤이었다. 2019년 4억 9153만 톤 대비 14.7% 줄어든 수치다.
꾸준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배출량의 40%를 감소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치에는 한참 모자란 수치다. 현재까지 감축률은 약 11.8%로, 이정도 속도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편 2019년과 비교해 2024년에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곳, 늘어난 기업은 95곳이었다.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SKC로, 2019년 17만 3964톤에서 지난해 1437톤으로 줄어 99.2% 감소했다. 이에 반해 엘엔애프는 3만 톤에서 14만 톤으로 늘어 419% 급증했다.
업종별 분석 결과에서는 공기업 부문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공기업 전체 배출량은 2019년 2억 1161만 톤에서 2024년 1억 5302만 톤으로 27.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