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주간에 발표된 XPRIZE 탄소제거 경연대회에서 프랑스 스타트업 넷제로(NetZero)가 2위를 차지하며 1,500만 달러(약 215억 원)를 수상했습니다.
넷제로는 열대 지역 작물 잔여물을 활용한 바이오차 생산 기술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와 토양 건강 개선,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입증했습니다. XPRIZE 재단은 이 기술이 연간 최대 10억 톤 규모의 탄소를 비용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오차 기술은 작물의 잔여물을 활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고체 탄소 형태로 전환한 뒤 토양에 저장함으로써 수천 년간 탄소를 격리합니다. 이 과정은 식물의 광합성으로 흡수된 탄소를 열분해 기술을 통해 안정시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업화되지 않았던 바이오차 기술은 탄소금융의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넷제로는 최근 고효율 모듈식 시스템과 지역 순환 공급망을 결합한 독자적 모델을 구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