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기후자금 지원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중국이 값싼 재생에너지 장비를 앞세워 동남아 지역의 ‘그린 전력망’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안보 동맹국인 필리핀조차도 중국산 태양광·풍력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며, 지정학적 딜레마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5일자 보도를 통해, 중국이 미국의 기후금융 공백을 파고들며 동남아에 녹색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고, 필리핀은 전력망의 40%를 중국 국유기업에 의존하면서도 이를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