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4월 30일 발표한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는 ‘2024년이 CCUS 확산의 전환점’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EA는 최신 코멘터리에서 “기존 CCUS 계획보다 진척 단계에 돌입한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이산화탄소 4억 3천만 톤 포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장역량도 6억 7천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CCUS 데이터베이스에는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의 변화가 반영됐으며,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포집·저장 시설 용량은 총 5천만 톤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2030년까지 포집 용량은 4.3억 톤, 저장 용량은 6.7억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전망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전체 프로젝트 중 60% 이상이 ‘공사 중이거나 설계완료 단계’에 있으며, 이는 CCUS 데이터베이스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초기 단계(개념 및 타당성 조사)의 프로젝트 수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IEA는 “기존 계획에 대한 실행력이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