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볼티드 딥(Vaulted Deep)’이 유기 폐기물을 지하에 영구 저장하는 독창적 기술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기업은 머스크 재단이 후원하고 XPRIZE가 주관한 ‘탄소 제거 경연대회’에서 마티카본과 넷제로 다음으로 800만 달러(약 110억 원)의 상금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년간 80개국 1,300여 팀이 참여해, 연간 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영구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겨뤘습니다. 볼티드 딥은 바이오솔리드, 제지 슬러지, 작물 잔여물 등을 지하 3,000피트(약 915m) 이상에 주입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를 영구 격리합니다. 해당 기술은 매립·소각 등 기존 방식보다 안전하며, 동시에 오염물질의 확산도 차단합니다.
이번 수상에서 인도 마티 카본(Mati Carbon)이 대상(5,000만 달러), 프랑스 넷제로(NetZero)가 1위(1,500만 달러)를 수상했으며, 볼티드 딥은 2위로 선정됐습니다. 볼티드 딥의 줄리아 라이헬슈타인 CEO는 “XPRIZE 수상은 폐기물 기반 인프라도 탄소 제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