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도처에 널려 있는 폐탄광부지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장소로 알려져 재차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이내에 폐광된 전 세계 탄광과 2030년 폐광될 예정인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경우 약 288 기가와트(G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독일 전체 발전 용량을 초과하는 수치로, 2024년 기준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의 약 15%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기준 휴광산이 166개, 폐광산은 4699개 등 전체 광산 가운데 90%가 휴광산이거나 폐광산이어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곳이 많은 상황이다. 원전에 올인하다시피한 윤석열 정부가 탄핵으로 물러나고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만큼 폐광산부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