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산하의 미래기술 연구조직 엑스(X)와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연성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 해결에 나섰다. 엑스와 다우는 지난 30일(현지시각) 지속가능성 미디어 트렐리스가 주최한 순환경제 행사에서 연성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식별하고 분류하는 AI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성 플라스틱은 식품·생활용품 포장재로 사용되는데, 복합소재 특성상 기존 재활용 시스템으로는 처리가 어려워 ‘재활용 난제’로 꼽혀왔다. X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연간 700만톤의 연성 플라스틱 포장재가 버려지고 있으며, 현재 재활용률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다우와 X는 AI 훈련으로 선별과정을 개선하면,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