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탄소거래를 핵심 의제로 올린다. 한국·노르웨이·일본 등 잠재 구매국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환경부 디아즈 헨드로프리요노 차관은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의 탄소판매 잠재력을 적극 알리겠다”며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COP30에서는 배출권 매도자와 매수자를 직접 연결하는 특별 세션도 열 계획이다.
디아즈 차관은 “노르웨이와 한국이 탄소배출권 구매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구매의향서(MOPA, Memoranda Of Purchase Agreements) 체결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에는 2016~2020년 발생한 5억3300만톤 규모의 배출권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1200만톤에 대해 노르웨이가 관심을 표명했으며, 태양광 패널과 수상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팜유 부문, 특히 부산물(POME) 활용 프로젝트 배출권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양국은 2026년까지 유효한 탄소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디아즈 차관은 “기존 양해각서 틀 안에서 가능한지, 갱신이 필요한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