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탄소세 피하려 ‘폐식용유 SAF’ 도입…브라질과 에탄올 협력도 확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의 탄소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항공유에 폐식용유를 혼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브라질과도 에탄올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바이오연료 산업 키우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미디어 안타라, 템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23일(현지시각) 항공유에 최소 1%의 폐식용유를 혼합하도록 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2027년까지 바이오 항공유 전환을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에탄올 기반 청정연료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23일 회담을 가졌다. / 이미지 출처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폐식용유 1% 의무 혼합…항공 탄소세 회피 목적

교통부 항공운항국 소히브 알 로흐만 국장은 “폐식용유를 사용하지 않으면 탄소세를 부과받게 된다”고 밝히며, “네덜란드는 이미 항공 탄소세 제도를 시행 중이며, 내년부터 환경친화적 연료(SAF)를 사용하지 않는 항공기에 대해 승객 1인당 190유로(약 28만5000원)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폐식용유를 바이오 항공유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을 2027년까지 구축하고, 우선 1% 혼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소히브 국장은 “현재 국제 항공사들은 구체적인 혼합 비율을 정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2060년까지 3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사 페르타미나(Pertamina)는 최근 폐식용유를 활용한 바이오 항공유를 시험 생산했으며, 약 1% 비율의 혼합 연료 제조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소히브 국장은 “국내 항공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폐식용유가 혼합된 항공유는 수출용으로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산유국 등 일부 국가는 대체연료로 전환할 경우 원유 수출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해 SAF 대신 기존 항공유의 탄소배출을 줄인 탄소배출저감연료(LCEF)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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