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탄소포집 및 저장(CCS)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2860만파운드(약 553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부펀드를 활용한 영국의 첫 CCS 투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은 더비셔, 스태퍼드셔, 노스웨스트 등 시멘트·석회 산업이 밀집한 중북부 지역에 CCS 프로젝트 예산을 처음 배정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아일랜드해 해저 지층에 저장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국부펀드는 영국 경제 전반에 총 30억파운드(약 5조원), 이 중 CCS 분야에 총 10억파운드(약 1조9300억원)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첫 집행을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는 심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