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태양광 패널 수입이 1년 새 60% 급증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중국의 태양광 패널 수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아프리카의 태양광 패널 수입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입 증가가 발생했으며, 그 규모가 여러 국가의 전력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 전역 수입 증가… 20개국 태양광 패널 수입 신기록
분석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태양광 패널 수입은 2025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1만5032MW에 도달했다. 이는 직전 12개월 동안의 9379MW에서 60% 증가한 수치다. 마지막으로 수입이 급증했던 시기는 2023년으로,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입이 전력 위기 정점에 맞춰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증가는 양상이 다르다. 지난 12개월 동안 나타난 증가세는 남아공 외 국가들에서 주로 발생했다. 무려 20개국이 2025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태양광 패널 수입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최소 100MW 이상을 수입한 국가는 25개국으로, 1년 전 15개국에서 늘어난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나이지리아는 총 1721MW의 태양광 패널을 수입하며 이집트를 제치고 2위 수입국으로 올라섰고, 알제리는 1199MW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