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바다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자로 석유 대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화석 연료 기업의 본격적인 기후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탈에너지는 독일 에너지 기업 RWE와 함께 ‘센트르 망슈 2’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 사업권을 수주했습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노르망디 해안 40km 이상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최대 출력 150만 kW(1.5GW) 규모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 “석유의 제국서 재생에너지 리더로”…기후 변신 가속화
이번 사업 수주는 화석 연료 기업의 에너지 전환 속도를 가늠케 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는 원유와 가스 사업의 대표 기업이었던 ‘토탈(Total)’ 에서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9년 초 최종 투자 결정을 거쳐 2033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완공 시 연간 약 6테라와트시(T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된 전력은 메가와트시당 66유로(약 9만 8천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