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778억원으로 편성했다. 역대 최대로 확보된 예산을 통해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확산시키는 한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또 수출 및 통상 대응을 강화를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으며 공급망 강화 예산도 증액했다.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본예산(11조4336억원)보다 21.4%(2조4443억원) 증가한 13조8778억원이라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관행적 지출과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하면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AX) 확산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강화 ▲5극3특 균형성장 등 6대 핵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전했다.
먼저 에너지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이행 등 글로벌 국가와의 보급격차를 해소하고,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투자가 확대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 2025년 8973억원 대비 3730억원(42%) 증가된 1조2703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7월, 추경 편성(+1,138억 원)에 이어 내년 예산도 대폭 확대됨으로써 재생에너지 분야 설비투자 확대 및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에 총 8501억 원을 편성했다. 금융지원사업은 RE100산단, 영농형 태양광, 햇빛·바람연금, 해상풍력 확대 등 정책과제 이행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약 2배이자, 역대 최대 금액인 6480억 원으로 증액했다. 보급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해 자가용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