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s)’ 시스템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기 실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가토 요이치로(加藤 洋一郎, Yoichiro Kato)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일본의 온대기후 논에서 수행한 실험을 통해, 벼 수량, 품질, 미기상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Field Crops Research’ (2025년 5월호)에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논의 27%를 태양광 패널로 덮은 상태에서 수벼(Indica rice)의 생육과 수확 성과를 일반 대조구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영농형 태양광 구역에서는 벼의 평균 수확량이 1헥타르당 6.5톤으로, 대조구의 8.5톤 대비 약 23% 감소했습니다. 특히 연평균 강수량이 많은 해일수록 수확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상대수량(agrivoltaic/control)은 총강수량과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