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재생형 농업 전문기업 아그리나(Agreena)가 운영하는 ‘아그리나카본 프로젝트(AgreenaCarbon Project)’가 국제 탄소인증기관 베라(Verra)의 검증을 통과하며 세계 최초의 대규모 토양 기반 탄소제거(CDR·Carbon Dioxide Removal) 프로젝트로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번 베라의 검증에 따라 아그리나(Agreena)는 약 230만 톤 규모의 고품질 탄소배출권을 발행해 시장에 공급하게 됐습니다.
▶ 베라 인증, 토양탄소 시장의 분수령
이번 검증은 베라의 ‘VCS(Verified Carbon Standard)’ 프로그램 내 농업토지관리 개선 방법론 VM0042 v2.0을 기반으로 독립 검증기관(VVB)의 평가를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검증 대상은 영국, 덴마크, 우크라이나, 몰도바,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스페인 등 10개국 160만 헥타르 농지이며, 2021~2023년 활동 실적을 토대로 온실가스 120만 톤 감축과 110만 톤 제거 성과가 확인됐습니다.
베라의 CEO 맨디 람바로스(Mandy Rambharos)는 “아그리나 프로젝트는 토양탄소 사업이 대륙 단위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 사례”라며 “방법론 적용과 절차 준수를 통해 크레딧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그리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사이먼 할드럽(Simon Haldrup)은 “농부야말로 기후영웅”이라며 “검증된 크레딧을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기업들에게는 의미 있는 투자처를 제공해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탄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