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울주군 언양읍에 세계 최초로 태양광 폐패널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형 고성능 ‘에코 유리온실’을 준공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폐태양광모듈 추출 강화유리 활용 에코 유리온실 연구 및 사업화 모델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에이치5(주)와 함께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업사이클링을 통한 혁신적인 농산업 솔루션을 제시하며 발전공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연구기술개발은 에이치5 주관으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메인스트림즈(주), 울산 스마트팜, 한국품질재단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동서발전이 보유한 폐패널 강화유리를 에이치5가 광투과율을 증대, 개조한다. 또 메인스트림즈가 시공을, 울산스마트팜이 작물 재배와 운영을 각각 맡았다. 서울대 교수진은 생육 환경 모니터링, 실증과 사업 비지니스 모델 평가를 담당하고, 품질재단은 탄소배출권 관련 타당성을 검증한다.
100평 규모의 ‘에코 유리온실’은 동서발전이 보유한 태양광 폐패널에서 분리한 폐유리를 활용해 제작됐다. 표면오염 제거 후 복합 기능성 나노소재를 도포해 표면 오염방지와 94% 이상의 광투과 성능을 구현한 광확산 에코 강화유리로 개조, 유리온실 구조에 적용했다. 동서발전과 에이치5는 해당 연구와 관련해 발명특허 2건을 공동 출원하며 기술 혁신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