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후테크 기업 미션제로테크놀로지스(Mission Zero Technologies, 이하 MZT)가 세계 최초로 대기 중 CO₂를 직접 포집(DAC: Direct Air Capture)해 건축자재로 활용하는 데모 플랜트를 영국 노퍽(Norfolk)에 구축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SNZ: 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포집된 CO₂는 O.C.O 테크놀로지가 제조하는 지속가능 석회석(manufactured limestone) 생산에 활용됩니다. 이는 기존의 탄소 포집 후 저장(CDR) 방식과 달리, 포집한 CO₂를 산업 소재로 즉시 활용하는 탄소 활용(CCU) 모델을 상업 현장에 접목한 세계 첫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ZT에 따르면 이 노퍽 DAC 설비는 완전 가동 시 연간 약 250톤의 CO₂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O.C.O는 이 CO₂를 활용해 건축 자재를 생산함으로써 지속 가능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외부 CO₂ 수급에 따른 가격 변동성과 공급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