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시멘트 등 고탄소 산업의 배출가스를 포집해 북해 해저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총 340억노르웨이크로네(약 4조7000억원)가 투입되며 이 중 220억크로네(약 3조원)는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롱십(Longship)’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이산화탄소 선적분은 노르웨이 남부 브레빅(Brevik)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Heidelberg Materials) 공장에서 이달 출항했으며, 오는 8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컨소시엄이 북해 유전 지층에 저장할 예정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에퀴노르(Equinor), 셸(Shell),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등 석유 메이저가 공동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