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과 주차장, 쇼핑몰까지 도심의 지하 공간을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스 스타트업 에너드레이프(Enerdrape)는 주차장과 터널 벽면에 설치하는 지열 패널로 건물의 난방·냉방을 공급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에너드레이프 시스템은 여름에는 지하를 열 흡수원으로 사용하여 건물의 열을 흡수하고 냉각한다. 겨울에는 반대로, 지면을 배터리처럼 사용하여 건물을 따뜻하게 한다. 에너드레이프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알레산드로 로타 로리아는 “에너드레이프는 필요 없는 곳의 열을 필요한 곳으로 옮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