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AI 확산과 에너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4년 데이터센터 배출량을 전년 대비 12% 감축했다고 2025년 환경보고서를 통해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다만 전체 탄소발자국은 공급망 배출량 급증으로 인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4년 구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인프라 효율 개선과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2024년 한 해 동안 대규모 청정에너지 설비 운영과 공급 계약 확대를 통해 청정에너지 확대에 전념했다. 올해에만 총 2.5GW 규모의 청정에너지 설비 25곳이 신규 가동됐으며, 최근 미국 벨기에 생질(St. Ghislain)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네덜란드 델프질(Delfzijl)에는 63MW급 풍력 발전소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