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의 전력부문 탄소배출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석탄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높인 결과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전기 1킬로와트시(kWh)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492g이었다. 중국에서 kWh당 500g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23년 상반기 탄소배출량 539g/kWh과 비교하면 약 8.7%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상반기 514g/kWh보다 약 4.3%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은 1초당 약 1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9분마다 풍력터빈 1기를 설치할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 5월 한달간 추가한 태양광 발전용량만 93GW였다. 태양광 패널 약 2억3000만장을 한달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5월에 설치된 풍력터빈은 약 5300기로, 25GW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