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말레이시아 청정에너지 솔루션 기업 젠타리와 인도 타밀나두에서 80MW 규모의 신규 풍력발전 프로젝트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ESG투데이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중반 상업 가동을 시작해 연간 약 30만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AWS는 2019년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세웠으나, 2024년 이미 이 목표를 7년 앞당겨 달성했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구매량 1위 기업인 AWS는 데이터센터·사무실·물류센터 등 모든 운영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한 상태다. 제프 존슨 AWS 아세안 총괄은 “2040년 넷제로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젠타리와의 협력이 아시아 지역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AWS는 인도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3년 2030년까지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120억달러(약 16조6764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젠타리는 2022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나스가 설립한 법인으로, 재생에너지·수소·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통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 협력 계약을 맺고 차량 탈탄소화, 저탄소 연료 개발, AWS 클라우드 기술 적용 확대 등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