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s)’ 시스템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기 실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가토 요이치로(加藤 洋一郎, Yoichiro Kato)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일본의 온대기후 논에서 수행한 실험을 통해, 벼 수량, 품질, 미기상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Field Crops Research’ (2025년 5월호)에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
중·러, 수소·탄소시장까지 ‘넷제로 동맹’ 확대
중국과 러시아가 전통적인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교역을 넘어 수소, 탄소포집(CCUS), 재생에너지, 탄소시장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그린 에너지 동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9일 인민일보(People’s Daily) 보도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산하 경제기술연구원 해외투자환경부의 Zhang Xiuling(장시우링) 부장은 “중러 에너지 협력은 기존 석유 무역을 넘어 광범위한 산업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
中 텐센트, CO₂ 100만톤 감축 탄소배출권 장기계약 체결
중국의 IT 대기업 텐센트(Tencent)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산하의 기후전문 투자사 GenZero와 15년에 걸친 장기 탄소배출권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을 통해 텐센트는 총 1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GHG) 배출 감축을 추진키로 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장기 기후금융 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계약에 따라 텐센트는 향후 15년 GenZero가 보유한 탄소배출권 포트폴리오에서 최소 100만개의 배출권을 순차적으로 구매하게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전극과 전해질 딱 붙여 실리콘 배터리 수명 한계 넘는다
전기차, 드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용량 전력 수요가 늘면서 더욱 강력하고 오래가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설 실리콘 전극 기반 전지에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때 발생하는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된 것이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서강대학교 연구팀은 전극과 전해질을 화학적으로 단단히 결합시켜 배터리의 구조 […]
K-조선 드림팀, 세계 최고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한다
세계 최초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위해 산‧학‧연 기술 전문가가 총출동한 ‘액화수소 운반선 추진단’을 결성한다. 또한 올해 555억원을 투입, 이 운반선을 K-조선 차세대 먹거리로 본격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수소 운반선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수소 운반선은 우리가 기술우위를 가지고 있는 LNG선을 이을 K-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신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형 […]
캐나다, 21조원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계획 승인…G7 최초
캐나다 인구 최대 주(州)인 온타리오주가 새로운 형태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209억캐나다달러(약 21조원) 규모의 계획을 승인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온타리오파워제너레이션(Ontario Power Generation)이 토론토 외곽 부지에서 GE버노바(GE Vernova)가 설계한 SMR 4기 중 첫 번째 원자로를 건설하는 계획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달링턴 프로젝트(Darlington project)’로 불리는 이 계획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실증 배치되는 […]
저장한 탄소만큼 배출권 줄인다…뉴질랜드, CCUS 기반 회계 제도화
뉴질랜드가 탄소포집·저장(CCUS)과 자국 배출권거래제도(NZ ETS)를 연계해, 탄소 1톤을 영구 저장하면 배출량도 1톤 줄어드는 회계 방식을 도입했다. 지속가능성 전문 매체 카본헤럴드는 7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정부가 이를 골자로 한 새로운 정책 패키지 ‘이네이블링 CCUS(Enabling CCUS)’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책의 핵심은 1대1 회계 매커니즘으로 단순하다. 탄소 1톤 제거에 성공하면 배출권 부채도 1톤 감축되는 방식으로, 이는 ‘오염에 대한 비용 지불’ 방식에서 […]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까지, 수소 기술 Total Provider 시대 개막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물줄기를 찾는 일은 더이상 허황된 상상이 아닌 시대다. 인류는 이제 에너지 자립이라는 숙제를 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술의 영역에 발을 디뎠다. 그 중심에는 ‘수소’가 있다. 오랫동안 ‘미래 에너지’로만 불리던 수소는 이제 현재형 에너지로 전환되고 있으며, 에너지의 패러다임 자체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전 세계적 움직임이 거세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수소 […]
청정수소 의무화 시대, 물에너지 활용한 인프라 구축 가속한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는 전통적 에너지 시스템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는 이제 ‘가능성의 에너지’가 아닌, ‘필연의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없는 청정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일이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존 모두의 해답으로 여겨지면서 각국은 앞다투어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수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 과정에서 […]
전기안전공사·삼성SDI, ‘극한 환경’ 견디는 BESS 공동 개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삼성SDI와 공동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에 나선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달 29일 BESS 안전기술 개발을 위한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 기술 개발’ 국가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028년 말까지 진행될 이번 과제에는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삼성SDI, 다츠에너지, 인지이솔루션, 전북대 등이 참여한다.
ESS 화재 안전 새 판 짠다…인셀 액침형 ESS ‘Excube’ 공공기관 실증 본격화
ESS 전문기업인 인셀(대표 정창권)이 액침 냉각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Excube’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Excube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ESS 산업의 오랜 과제로 지적돼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ESS 산업은 2010년대 후반 잇따른 화재 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다. 고출력·고에너지 밀도에 집중하다보니 기존 ESS 구조는 단일 셀 이상이 전체 […]
미 CEBA,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참여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CEBA(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가 한국이 주도하는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공식적인 참여를 선언했다. CEBA는 미국 최대의 청정에너지 수요기업 연합체로서 애플, MS,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오후 1시(美 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힐튼 미니애폴리스(Hilton Minneapolis)에서 韓·美 양국을 대표하는 무탄소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CF연합(회장 이회성)과 CEBA가 ‘CFE 이니셔티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