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이 시대적 과제로 자리잡으면서, 국내에서도 이산화탄소(CO₂) 제거 기술에 대한 산업적·환경적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채택했으며, 이에 대응해 민간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CO₂를 단순히 포집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
폭증하는 전력 수요… 해답은 가상원자로가 이끄는 SMR
급속도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의 물결은 산업 전반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술은 정보검색, 콘텐츠 생산, 자동화 영역을 넘어, 이제는 국가 에너지 수급 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스마트폰의 보급이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았듯, AI는 그보다 더 깊숙이 산업과 사회의 작동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문제는 AI의 뒷단을 지탱하는 데이터센터가 상상을 초월하는 전력을 소모한다는 점이다. […]
英國 83억 파운드 투자, ‘국민소유’ “녹색에너지 기업” 출범시킨다
영국 정부가 83억 파운드(한화 약 15조4천억원)를 투입해 ‘국민소유’의 녹색에너지 기업을 공식 출범시킵니다. 영국 의회는 15일(현지시간) ‘Great British Energy’(GBE) 설립 법안을 통과시켰고,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등 3개 자치정부의 입법 동의까지 확보하면서 전 영국권에서의 공공 에너지 투자가 본격화됩니다. 이 법안은 현 의회에서 최초로 3개 자치정부 모두의 동의를 받은 사례로, 지역별 규제 장벽 없이 GBE가 전국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
“넷제로 축산” 첫발…메탄 18% 줄이는 국산 사료기술 개발
한우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18% 이상 줄일 수 있는 사료 소재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축산 분야 넷제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방안 중 하나로, 한우의 메탄 배출량을 억제하는 사료 소재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재는 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中 CO2 배출 사상 첫 감소 전환…“청정에너지로 석탄 밀어냈다”
2025년 1분기 중국의 CO2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력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도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가 석탄 발전을 대체하면서 이뤄진 첫 번째 구조적 감축 사례로 평가됩니다. 에너지·기후 전문 싱크탱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우리 밀리비르타(Lauri Myllyvirta)는 15일(현지시간) Carbon Brief에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에너지국, 중국전력협회, WIND Information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를 기고했습니다. […]
클라임웍스-스반테, 탄소포집 실증 성공…삼성·셰브론 등 전략투자 속도전
캐나다 탄소포집 기술기업 스반테(Svante)가 13일(현지시각) 스위스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공동으로 3세대 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의 실환경 성능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총 1300회 이상의 실제 작동 사이클을 거쳐 기존 대비 포집 효율은 두 배로, 에너지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이는 성능 개선을 공식 입증한 것으로, DAC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실증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스위스 뮈텐츠(Muttenz)에 위치한 […]
바스프 가스처리기술, 대만발전소 CCS 프로젝트에 참여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CCAT(Carbon Cap Applications Technology Co.)가 친환경 가스 처리 기술인 OASE® 블루(blue)를 제공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대만 최대 전력 공급업체인 대만전력공사가 운영하는 타이중 발전소 탄소저감 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되는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바스프의 검증된 OASE® 블루 탄소포집 기술과 CCAT의 첨단 기술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말 착수했다. 대만전력공사의 […]
구글, 전력망·산업 전환 겨냥…AI 기반 에너지 스타트업 지원 착수
구글이 유럽과 이스라엘에서 에너지 전환 특화 AI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각), ‘에너지 가속기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Energy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전력망 디지털화와 산업 효율화 분야의 AI 기반 스타트업을 본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AI를 활용해 전력망 현대화, 에너지 최적화, 산업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한다. 선발 기업에는 지분 요구 없이 12주간 구글의 AI […]
머스크·레고가 먼저 쓴다…세계 첫 e-메탄올 공장 가동
재생에너지 기반 합성연료인 e-메탄올이 상업용 규모에서 본격 생산되기 시작했다. 덴마크 에너지 기업 유럽에너지(European Energy)와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Mitsui & Co.)은 13일(현지시각) 덴마크 남부 카쏘(Kassø)에서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e-메탄올 생산시설을 공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e-메탄올은 그린수소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만드는 탄소 저감형 대체 연료로, 해운·화학 등 산업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쏘 e-메탄올 시설은 연간 4만2000톤(약 5300만 […]
英, 해상풍력 투자 인센티브 2배 이상 확대… 1GW당 500억원 초기 자금 지원
영국 정부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청정산업 보너스(Clean Industry Bonus, CIB) 제도의 예산을 기존 2억 파운드(약 3715억원)에서 5억4400만 파운드(약 1조107억원)로 약 2.7배 확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고금리, 자재비 급등,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민간 개발사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월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는 풍력 터빈, […]
352조 원 잠재시장, 외면받는 탄소 제거 크레딧 시장의 역설
올해 봄, 런던 왕립연구소에서 세계 유수 기업의 은행가와 투자자들이 모여 탄소 제거 기술의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회의 끝에 실망스러운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연간 2,500억 달러(약 352조 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탄소 제거 시장이 아직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확장 시도는 현재로선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들은 초기 기술에 대한 신뢰 부족과 기대 미달에 대한 비판 […]
포스코, 이차전지 2조원대 집중투자..”캐즘이후 성장 대비”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계열사에 9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주력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에 줄잡아 2조원대의 집중투자를 통해 캐즘 이후 성장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