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자국의 탄소 관리 노력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Enping 15-1 유전 탄소 저장 프로젝트에서 1억㎥(35억 입방피트)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성공적으로 저장한 것이다.
이 성과는 약 2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기후 효과에 해당하며, 중국 해상 탄소 저장 기술의 성숙도를 보여준다.
Enping 15-1 유전은 남중국해 주강하구 분지에 위치하며, 높은 CO₂ 함량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석유 채굴 방식은 다량의 CO₂를 원유와 함께 배출해 온실가스 증가와 장비 부식 위험을 높였다.
CNOOC는 4년간의 연구와 엔지니어링을 거쳐 이 현장에서 중국 최초의 해상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현재 이 시설은 연간 10만 톤 이상의 CO₂ 저장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 CCS와 ‘이중 탄소’ 목표로의 길
지난 5월, CNOOC는 같은 플랫폼에서 중국 최초의 해상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석유 회수 증진(EOR)과 장기 탄소 격리를 결합해 해상 에너지의 순환 모델을 구현한다.
향후 10년 동안 CNOOC는 해당 부지에서 100만 톤 이상의 CO₂를 주입하고, 동시에 약 20만 톤의 원유 생산을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젝트는 1만 5,000시간 이상 안전하게 운영되었으며, 일 최대 21만㎥의 주입 속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