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울산 소재 폐기물 매립장 상부를 부지로 활용해 860kW규모의 태양광발전소<시진>를 건립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그리드위즈가 설계와 인허가, 시공, 금융지원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건립했다. 약 316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113만kWh의 청정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매년 약 542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별도의 발전소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폐기물 매립 이후 방치돼 온 유휴공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의 태양광 개발은 설비용량만큼 발전소 부지를 우선 확보한 뒤 이뤄졌다.
이번에 그리드위즈가 조성한 발전소의 경우 폐기물 매립이 완료된 뒤 방치된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국토 이용효율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에 의하면 올해 1월 기준 전국에서 사용 종료된 매립지는 179개소이며, 그 면적은 축구장 1400여개소에 달한다. 하지만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된 사례는 30%에도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