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농도의 관측 공백을 메울 수 있는 AI 기술이 나왔다.
임정호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대기 중 암모니아(NH₃) 농도를 하루 단위로 정확하게 추정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농업 비료, 가축 분뇨, 화재 현장 등에서 기체 상태로 배출된다.
그 자체로는 무해하지만 대기 중 황산이나 질산 같은 산성 물질과 만나면 초미세먼지(PM2.5)를 만들기 때문에 대기질 예보, 환경정책 수립 등을 위해 정확한 모니터링이 필수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대기 중 체류 시간이 짧아 농도 변화가 크고 지상 관측소도 드물어 2주 단위로 데이터가 제공돼 왔다.
계산으로 암모니아 농도를 예측하는 기후모델이 있지만 넓은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탓에 지역별 예측 오차가 컸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심층신경망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관측의 주기와 정확도를 보강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