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히트펌프가 공장 오염을 줄이고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 기존의 석탄·석유·가스 등 연소 보일러를 전기 히트펌프로 대체할 경우,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약 7만7,200명의 오염 관련 사망을 예방하고 1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공중보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치즈, 맥주, 의류, 종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고온의 열을 얻기 위해 연소 보일러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전기 히트펌프는 배출 없는 산업용 열 공급이 가능하지만, 현재 전 세계 산업용 열의 5%만을 담당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전환이 이뤄질 경우, 천식 발작 감소, 건강 응급상황 감소, 학생 결석일 감소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폐협회 윌 바렛(Will Barrett) 부사무국장은 “히트펌프 도입은 생명을 구하고, 건강 위기를 줄이며, 아이들이 학교에 더 많이 다닐 수 있게 하는 변화”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