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관리 스타트업 볼티드딥(Vaulted Deep)이 과잉 유기물을 영구적인 탄소 제거로 전환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역대 최대 규모의 탄소 제거 계약을 17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볼티드딥은 12년간 최대 490만 톤의 내구성 있는 이산화탄소 제거를 제공하며, 계약 기간은 2038년까지다.
볼티드딥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유기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저장해 탄소를 제거한다. 이 회사는 재사용이나 안전한 토지 적용이 어려운 유기 폐기물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산업 운영자, 농업 생산자와 협력하고 있다. 관리 대상 폐기물에는 바이오 고형물, 분뇨, 종이 슬러지, 식품 및 농업 잔류물 등이 포함된다. 볼티드딥은 깊은 우물 주입 방식을 활용해 수천 피트 깊이 지하의 불투과성 암석층 내 안정적인 지질층에 폐기물을 밀봉 저장한다. 이 방법은 탄소를 영구 제거하는 동시에 메탄 배출을 줄이고 PFAS 등 미량 오염 물질이 환경에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현재까지 볼티드딥은 약 1만8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했으며, 6만9000톤 이상의 유기 폐기물을 표면 처리, 매립, 소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