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청정산업 보너스(Clean Industry Bonus, CIB) 제도의 예산을 기존 2억 파운드(약 3715억원)에서 5억4400만 파운드(약 1조107억원)로 약 2.7배 확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고금리, 자재비 급등,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민간 개발사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월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는 풍력 터빈, 케이블, 항만 등 핵심 부품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해안 도시, 석유 및 가스 산업 지역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CIB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오스테드, 바텐폴 등 초대형 해상풍력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영국 정부는 사업 예산 지원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