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15일(현지 시간) 기후변화로 더욱 빈번하고 심각하게 발생하는 재해에 대비하고자 2030년까지 기후 적응에 90억 호주달러(약 8조 3000억 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가 발표한 국가 적응 계획(National Adaptation Plan)에 따르면, 이 자금은 홍수 완화, 산림 보호, 농업 부문의 넷제로 전환 지원,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친 보건 관리 등에 배정된다. 이와 함께 발표된 국가 기후 위험 평가(National Climate Risk Assessment)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인해 호주가 매년 400억 호주달러의 손실을 입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 및 에너지부 장관은 보고서에서 “치명적인 폭염, 홍수, 사이클론, 가뭄, 산불로부터 안전한 호주 지역사회는 없을 것”이라고 막대한 규모의 기후적응 투자의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