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서 새로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가동을 시작했다. 이 지역의 광대한 농업 수로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이다.
프로젝트 네서스(Project Nexus)라 불리는 이 1.6MW 규모 시설은 지난달 말 완전히 준공되었다. 주 정부가 2,000만 달러를 지원한 파일럿 프로젝트로, Turlock 관개지구의 일부 수로 구간을 청정 전력 생산 허브로 전환했다. 이곳은 면화, 토마토, 아몬드 등 수백 종의 작물이 재배되는 원격 농업 지역이다.
Project Nexus는 미국에서 운영되는 두 번째 수로 기반 태양광 설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사례다. 미국 최초의 수로 태양광은 2024년 10월,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 힐라 리버 원주민 공동체(피마·마리코파 부족) 보호구역에서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두 개의 추가 설치가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의 수로 태양광은 두 단계로 건설되었다. 폭 20피트 구간이 3월에 완공되었고, 폭 110피트 구간은 8월 말에 마무리되었다. 연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로젝트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 대학들과 Solar Aquagrid가 주도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주 전역에 태양광 수로 배치를 신속히 확대하려 한다.
지지자들은 이 새로운 방식이 다층적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땅이 제한된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물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자체 냉각 효과로 효율과 발전량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패널 그늘은 가뭄 지역에서 증발로 인한 수손실을 줄이고, 수로 내 조류(藻類) 발생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