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현상을 극복한 전기차가 판매량 고공행진을 펼치며, 이미 지난해 판매량에 바싹 다가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9월 중 전년도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기차의 선전 속에 자동차 수출‧내수 시장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 최근 미국, 유럽 시장에서 캐스퍼EV 등 신차모델이 인기를 얻으며,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EV).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동월 대비 26.6% 증가한 6만 9497대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량은 올해 6월 반등 전환 이후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년동월대비 78.4% 급증한 2만 2528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EV3가 유럽 등에 7444대 수출되었고, 캐스퍼(수출명 인스터)가 3,333대 수출되며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하이브리드도 4만 3685대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1.0%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4198대를 수출, 12.1% 증가, 자동차 수출에 일조했다. 반면, 수소차는 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하면, 2개월 연속 수출에 실패했다.
수출액도 21억 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전년동월대비 29.3%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수소차는 8억 2000만달러(68.5%↑)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는 12억 2000만달러(14.1%↑),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억 3000만달러(5.7%↑) 증가했다.